(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2일 중국증시는 유가 하락에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97포인트(0.60%) 상승한 2,843.98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8.38포인트(1.05%) 오른 1,771.80에 장을 마감했다.

두 증시 모두 하락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은 유가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 넘게 밀린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0% 가까이 밀리며 한 자릿수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유가 하락에도 중국증시는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 투자를 예고한 바 있는 '신 인프라'의 윤곽이 드러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우하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혁신·하이테크 발전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신 인프라를 "정보통신망을 기초로 하며 디지털 전환, 스마트 업그레이드, 융합 혁신 등 서비스를 위한 기초시설"이라고 정의하면서 관련 분야로는 5G, 사물인터넷, 공업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데이터 센터, 빅데이터, 스마트 교통, 스마트 에너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은 신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고만 했을 뿐 정확히 신 인프라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애플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아이폰 생산을 전년 동기 대비 4%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애플이 아이폰 증산 계획을 밝히면서 아이폰과 관련한 입신정밀, 가이 등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는 소비재주가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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