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서울 대표 대학가 상권 중 하나인 홍대 상권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고 있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홍대 상권 내 카페들의 지난 2월 기준 월평균 매출은 1천272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해당 상권이 속한 마포구 월평균 추정 매출 1천498만원과 비교하면 226만원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홍대 상권 내 카페 월매출이 약 1천980만원이었고 올 1월은 약 1천600만원으로 380만원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2월은 이보다 328만원 더 줄면서 작년 12월과 비교해 708만원 정도 쪼그라들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홍대 상권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으며 특색이 과거보다 약해졌다"며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임대료와 권리금이 책정돼 있어 소자본 자영업자들 상권 진입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객이 과거보다 줄었고 폐점한 점포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며 "당분간은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기준 홍대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24만4천45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약 732만명의 유동인구가 홍대 상권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연령별 유동인구 구성에선 20대가 가장 많았고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이어 30대(22%)와 40대(17.4%), 60대 이상(15.4%), 50대(14.2%), 10대(4.1%) 등 순이었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6.6%를 차지했다.

20대 매출 비중은 31.4%였고 20·30대 매출은 총매출의 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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