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국제 유가가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 개장했다.

23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48%) 상승한 1,905.16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1달러(19.10%) 상승한 13.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원유 수요가 붕괴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를 초래했다"며 "경제가 재개되기 시작하면 유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군에 이란 고속단정이 미국 선박에 위해를 가할 경우 격침하라는 지시를 내린 점도 미국과 이란의 긴장을 고조 시켜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86달러(6.24%) 상승한 14.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80원 상승한 1,235.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9억원, 1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0.30%, 4.12%씩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2%, 0.52%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2.2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은 1.47%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포인트(0.65%) 상승한 639.32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안정을 보인 점은 국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원유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와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급감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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