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는 30일 발표한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회계연도에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제시한 2.2%에서 하향된 것이다.
BOJ는 또 지난 2월 발표한 인플레이션 목표치 1%를 앞으로 2년간은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애초의 0.2%에서 마이너스(-) 0.1%로 낮아졌다.
2013년 회계연도의 성장 전망치는 1.7%에서 1.6%로 하향됐고, CPI 전망치는 0.7%에서 0.4%로 낮아졌다.
2014년 회계연도의 성장 전망은 0.6%로, CPI 전망치는 0.8%로 제시됐다. 이는 2014년 회계연도부터 인상되는 소비세의 영향을 제외한 전망치다.
BOJ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고자 강력한 통화 완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CPI 상승률은 꾸준하게 올라 2014년 회계연도에는 1%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BOJ는 일본 경제가 약화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 활동이 한동안 멈추겠지만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해외 경기 둔화가 계속되는 데 따른 리스크에 주의해야 하며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를 주목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BOJ는 또 소비세 인상에 따른 여파가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겠지만, 개인의 구매력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J는 일본과 중국의 영토 분쟁이 양국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J는 매년 4월과 10월 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이 보고서에서 제시한 경제 전망을 참고한다. 1월과 7월에는 중간 보고서를 내고 전망치를 검토한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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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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