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4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새 0.05% 하락했다.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결과에 따라 안정화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고 코로나19로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4주 연속 내림세를 연출했다.

마포(-0.07%)와 용산(-0.05%), 성동구(-0.02%)는 관망세로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고 노원(0.00%)과 도봉(0.00%), 강북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0.25%)과 서초(-0.24%), 송파(-0.16%), 강동구(-0.04%) 등은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 1일) 전 매물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매수 관망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양천구(-0.05%)는 하락 전환한 반면 관악(0.05%)과 구로(0.04%), 강서구(0.02%)는 역세권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는 상승세를 이끌던 수원 팔달구가 0.27%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0.11% 올랐고 인천(0.23%)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0.11%, 세종이 0.06% 오른 반면 부산이 해운대구(-0.11%)를 중심으로 0.04% 내렸다.

전세는 서울(0.02%)과 인천(0.10%), 경기(0.02%)가 모두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0.03%의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에서는 마포(0.04%)와 성북(0.04%), 성동구(0.03%)가 상승했으나 노원구(-0.01%)는 하락했다.

강남(0.08%)과 서초(0.01%), 강동(0.06%), 송파구(0.01%)는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와 같은 0.02% 상승 폭을 유지한 가운데 과천시(-1.29%)는 청약제도 강화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12주 연속 내렸다.

지방에서는 울산(0.07%)과 대전(0.06%), 세종(0.17%) 등이 상승했고 제주(-0.04%)는 하락 폭을 확대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