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일본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내고 만성적인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고자 온 힘을 다해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경제재정상 겸 국가전략상,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BOJ 총재, 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 일본 재무상은 30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정부와 BOJ가 공조해 디플레와 싸우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에하라 경제상은 이날 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참석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동성명이 디플레이션에 맞서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면서 "우리(일본정부-BOJ)는 디플레 탈피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BOJ가 공동성명을 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OJ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론 금리를 0.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기금을 기존의 80조엔에서 11조엔 늘린 91조엔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늘어난 기금 중 대부분은 국채와 단기 재정증권에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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