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의 매도 전환으로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1.34%) 하락한 1,889.01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심했던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53달러(3.21%) 상승한 17.03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미국 길리어드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실패 소식 등 논란이 불거지며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유럽연합(EU)에서도 경제를 회생할 패키지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사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던 연기금이 이날 순매도로 전환하며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상승한 1,235.5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천3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천315억원, 4천2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0%, 1.45%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6% 내렸고, 네이버는 1.32%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7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은 3.2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3포인트(1.68%) 하락한 632.96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렘데시비르 임상 논란이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저해됐다"며 "EU에서의 경제대응책 합의 실패 등 이슈 또한 지수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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