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에 따라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경제 지표가 악화해 소폭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국제 유가가 반등세를 지속하면서 안전 수요가 다소 줄어 소폭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을 포함한 산유국들의 감산에 대한 기대 등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둘러싼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해 심각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이나 임상 시험에서만 쓰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클로로퀸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던 약품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다 전일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졌던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도 나왔다.

미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중순에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예비 결과는 더 빨리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리어드가 5월 말 이 결과를 예상했던 만큼 미국에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5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서명했다.

경제 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4월 기업환경지수가 역대 최저치인 74.3으로 떨어졌다. 독일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7% 사이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3월 내구재수주도 전월 대비 14.4% 급감했다. 2014년 8월 이후 가장 나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2% 감소보다 부진했다.

다만 운송기기를 제외한 내구재수주가 0.2% 감소에 그친 점은 안도감을 제공했다.

기업의 투자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월 감소세에서 오히려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71.8로, 전월 확정치 89.1에서 하락했다. 다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 71.0과 시장 예상 67.0보다는 양호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01포인트(1.11%) 상승한 23,775.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94포인트(1.39%) 오른 2,836.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77포인트(1.65%) 오른 8,634.5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93% 내렸다. S&P 500 지수는 1.32%, 나스닥은 0.18% 각각 하락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과 국제유가 동향,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한 엇갈린 소식이 나오면서 증시도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미 FDA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해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던 약품이다.

이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일부 임상시험이 조기 중단됐다는 소식도 앞서 나왔던 바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전일 CNN에 출연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환자의 회복률에서 실제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중국에서 실시된 임상에서 실패했다는 소식도 있었던 만큼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던 주요 주가지수도 FDA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장중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렘데시비르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나오면서 증시가 다시 힘을 냈다.

CNBC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5월 중순에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예비 결과는 더 빨리 나올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가 주관하고 있는 이 시험은 대조군 등을 포함해 보다 정치한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구다. 앞서 길리어드는 5월 말 해당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4월 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렘데시비르 관련해서 미국에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CNBC 방송의 짐 크래머는 "미 시카고대학의 연구가 더 엄격하며, 나는 이를 따를 것"이라면서 "(미국 결과를)믿지 않아도 되지만, 중국이 이 약이 효과가 없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가격도 경험한 유가의 반등 흐름이 지속한 점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일까지 이틀간 총 40% 이상 오른 이후 이날도 2.7% 올랐다. 미국 등에서 산유량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지지했다.

미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증시에 도움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5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에 서명했다. 이후 지방정부 지원 등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종목별로는 길리어드 주가가 2.4%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11% 올랐다. 커뮤니케이션도 1.06%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BNP파리바의 로버트 맥에디에 크로스 에셋 전략가는 "우리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수요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연준의 부양책이 증시를 끌어 올렸지만, 이런 부양책이 기업과 실업자들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완화해줄지는 실제로 입증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17% 하락한 35.9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9bp 하락한 0.594%를 기록했다. 이번주 6.1bp 내렸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5bp 내린 0.214%에 거래됐다. 이번주 1bp 올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떨어진 1.175%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10.1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39.4bp에서 이날 38.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미 국채 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 10주 가운데 8주 하락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3월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더 줄어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졌음을 나타냈고,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다만 지표 부진이나 치료제 경계감은 이미 일부 소화돼 미 국채 값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시장은 미국과 다른 국가의 경제 재개를 주시하고 있다. 봉쇄가 완화하면 소비와 산업활동이 반등하겠지만, 정상으로 복귀가 어떤 모습일지 확신하기 어렵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국채 매입 속도를 완화하기 시작했지만, 깊은 경기 위축 이후 회복세가 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미 국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경제 성장 우려 커져 인플레이션 기대도 떨어졌다. 향후 10년 동안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10%로,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연준은 다음 주 하루 평균 100억 달러의 국채를 사들일 예정이다. 이번 주 150억 달러, 지난주 300억 달러, 이번 달 초 750억 달러에서 계속 줄고 있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선임 채권 그룹 부대표,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한발 물러났지만, 또 다른 매수자가 있다는 증거"라며 "경제 위기 장기화에 여전히 우려하고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에 전 세계적인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규 국채 물량 부담도 미 국채수익률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중장기 국채 매각 규모를 늘리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수조달러 규모를 지출하는 등 재정적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미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지금까지 미 재무부는 1년 만기 이하의 단기 국채에 크게 의존했지만, 이번 달에는 장기 국채 입찰 규모를 이례적으로 늘렸다. 통상 재무부가 국채 발행 변화를 알리는 분기 리펀딩 발표 이전에 이뤄진 조치였다.

미 재무부는 다음 주에 2년물 420억 달러, 5년물 450억 달러, 7년물 350억 달러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년과 5년은 20억 달러가 늘어났고, 7년물은 30억 달러 증가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국채수익률은 3월 저점에서 회복됐다.

지난달 9일 -0.9% 수준까지 떨어졌던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최악 이후 경제 성장 기대가 개선돼 최근 -0.46% 수준에 거래됐다.

DWS는 "2월 초보다 시장이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보는 실질 성장 기대를 반영해 국채수익률이 올랐다"며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국채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졌던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매튜 캐디 투자 전략가는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수익률 격차는 2011~2012년 유로존 부채 위기 기간만큼 크지는 않지만, 불과 2년 전과 비교할 때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캐디 전략가는 "여전히 코로나19에 대응한 유로존의 공동 재정을 볼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공조가 없다면 이탈리아의 정치적 긴장이 위태로워지고, 유로존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 다른 지역보다 저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다 캐피털 파트너의 팀 매그너슨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시장을 보면 경제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PGIM 채권의 나탄 쉬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소 주요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고점을 찍었거나 찍고 있고, 신규 사망자도 정점에 도달하고 있어 보인다"며 "아마 더 느린 속도로 악화하는 시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39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594엔보다 0.198엔(0.18%)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11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821달러보다 0.00298달러(0.2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6.09엔을 기록, 전장 116.00엔보다 0.09엔(0.0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0.391을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첫 하락했고, 주간으로 0.50% 상승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틀 연속 대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사흘 연속 강하게 올라 달러 수요를 이끌었던 안전 선호가 밀려났다.

전일 강하게 올랐던 유가 민감 통화 노르웨이 크로네와 캐나다 달러가 달러에 다시 하락하는 등 유가와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만큼 달러 낙폭은 제한됐다.

독일 기업심리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국 내구재 수주도 큰 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고, 지표로 드러난 심각한 경제 위기도 계속돼 달러 수요는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최근 하락세가 짙었던 유로가 반등했다. 유럽연합(EU) 정상 회의 결과가 전반적으로 실망감을 줬지만, 저가 매수가 생겨났고 어떤 방식으로든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EU 정상들은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경제회생기금 필요성에 공감하고 설치하는 데 합의했지만, 세부사항에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보조금으로 할지, 단순히 대출로 할지에 대한 논쟁은 이번 회의에서도 이어졌다.

BBH의 일란 솔롯 외환시장 전략가는 "EU는 기본적인 것만 제시했을 뿐 긍정적인 놀라움을 주지 못했다"며 "이 점이 계속해서 유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로널드 심슨 글로벌 외환 분석 매니징 디렉터는 "유로-달러가 4거래일 연속 저점을 낮춘 뒤 주말 전 숏버커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장 초반 하락해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낮았고, 유로-엔은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율리치 루크만 외환 전략 대표는 "EU 재건기금 없이도 시장 심리가 개선된 데다, 유로-달러가 극단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나타내 추가로 하락할 것 같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극한 시기에 사는 만큼 어느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회의도 유럽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고, 주변 국가 국채수익률 상승을 어떻게 막을지 이견을 드러냈다"며 "EU가 결국 충분한 재정정책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그것이 불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다시 한 번 공동구제 패키지에 EU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실망스러웠다"며 "회복 경쟁에서 유로가 미국에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MUFG의 데렉 할페니 분석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렘데시비르 임상 실패 보도 이후 투자자들이 안전피난처인 달러로 몰렸다"며 "심각한 지표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좋은 소식,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할페니 분석가는 "추가 악재가 나올 전망이어서 달러는 오를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발표한 어떤 조치도 엔화 흐름을 바꾸는 데 충분하지 않았고, 이번 회의에서 채권 매입 확대가 나와도 이를 무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석가들은 노르웨이 크로네가 저평가됐지만, 원유 수요와 코로나19 우려로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A는 "위험심리 개선이 계속되리라 확신하지 못해 단기적으로 크로네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유가 우려는 해결되기 요원하고 고베타 G10 기준에서도 크로네의 유동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4달러(2.7%) 오른 16.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 감축 상황을 주시했다.

유가가 이번 주 초에 기록적인 폭락을 경험한 이후 적극적인 산유량 감축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다.

쿠웨이트는 5월부터인 감산 합의를 시작하기 전에 산유량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전일 밝혔다.

미국에서도 오클라호마주와 뉴멕시코주 등이 원유 채굴 업체들에 유정을 폐쇄해도 계약 파기 등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업체들의 적극적인 산유량 감축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셰일오일 시추 업체인 컨티넨탈 리소스는 노스다코타 바켄 셰일 필드의 모든 유정을 폐쇄키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원유 시추 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운영 중인 미국 내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지난주보다 60개 줄어든 378개로 2016년 7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유 채굴 장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고, 4월 들어 현재까지 246개 줄어드는 등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2105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 폭이다.

이는 향후 미국의 산유량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적 감산에 나설 수 있고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와 캐나다 역시 감산에 나설 것"이라면서 "현재 시점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요 부진과 원유 저장공간 고갈에 대한 우려는 상존한다.

월드뱅크(WB)는 올해 평균 원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WB는 기록적인 수요의 감소와 과잉생산을 유가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저장 공간 고갈이 지속해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브조르나 톤하구엔 연구원은 "원유 시장이 균형에 가까워지려면 생산 중단의 물결이 불가피하다"면서 "저장 공간 부족은 이론적으로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산이 더 중단되지 않는다면, 생산된 원유가 말 그대로 갈 곳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일부 지역에서 강제적인 생산 중단이 발생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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