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수 기업인 루프트한자와 BMW, 폭스바겐, 다임러 등이 모두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숙련된 근로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바로 '쿠어츠아르바이트(Kurzarberit)', 조업단축이라는 뜻의 독일정부의 프로그램이다.
조업단축은 과거 위기에도 대량실업을 막는 훌륭한 도구로 쓰였다.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시키거나 근로 시간을 급격하게 줄이지만 공식적으로 고용상태를 유지해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월급의 3분의 2 정도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4월 초 기준 50만개가량의 독일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조업단축을 신청하는 기업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늘어난 적은 없었다.
2009년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5% 수축했으며 110만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아 독일 정부가 쓴 비용은 100억유로에 달했다.
그러나 그해 말 독일의 실업률은 7.6%로 2008년보다 낮아져 쿠어츠아르바이트가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경제부 정선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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