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이달 들어 주식시장은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은 지난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ELS/DLS 발행실적(화면번호 8430)에 따르면 이달 19개 증권사가 발행한 공·사모 ELS 발행액은 1조6천18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ELS 발행금액은 3조8천659억원으로 4월 발행액은 지난달보다 58.14% 줄어들었다.

올해 1월 ELS 발행액은 6조7천513억원, 2월 발행액은 6조9천992억원이었다.

지난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ELS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76% 회복했고, 유로스톡스 50 지수와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각각 0.80%, 0.64% 오르는 등 글로벌 증시는 급락 뒤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ELS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은 더 줄어들었다.

이달 NH투자증권은 3천361억원어치 ELS를 발행하며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KB증권이 2천157억원, 삼성증권이 1천983억원 발행했다.

ELS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이달 발행률 또한 1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달 ELS 발행률은 30.28%로 지난달 ELS 발행률은 30.86%, 1월과 2월 발행률 56.87%, 50.02%와 비교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늘어나는 등 ELS에 대한 투자 심리가 둔화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ELS보다는 기업 직접투자에 관심이 커지다 보니 발행을 조정했다"며 "수요가 많아져야 발행 회차도 늘어나지만, 지금은 ELS 시장이 이전보다는 어두운 상태"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품 자체는 줄어들지 않았으나 투자 자금이 많이 몰리지 않다 보니 발행은 줄어들었다"며 "ELS 평균 쿠폰이자는 늘어났지만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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