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경기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가 나타나며 상승했다.

27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6.60포인트(0.35%) 상승한 1,895.6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오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병원 등의 지원 내용이 담긴 5천억달러 규모의 새 부양책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훌륭한 부양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 상태다.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중순에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해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이나 임상 시험에서만 쓰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북한 관련 리스크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나오면서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김 위원장에 대해 "살아있으며 건강하다"며 "아직 아무런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43달러(2.54%) 하락한 16.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44달러(2.67%) 상승한 1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하락한 1,232.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21억원, 2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0.41%, 0.85%씩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2%, 0.1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2.0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0.24%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5포인트(1.05%) 상승한 639.61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일부 주의 경제 재개에도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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