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싱가포르 최대 갑부인 리시팅 회장의 자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공호흡기 판매로 월 10억 달러(한화 1조2천350억원)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리시팅 회장의 선전 마이루이 생물 의료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공호흡기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리 회장 자산은 43억 달러 증가해 135억 달러가 됐다.

하루 평균 3천770만 달러씩 늘어난 셈이다.

선전 마이루이 생물의료전자 주가는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급등했다.

지난 23일 선전 마이루이 주가는 사상 최고치 수준인 270.52위안 수준에서 움직였다.

시가총액이 약 3천290억 위안에 달했다.

선전 마이루이 관계자는 SCM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제품 주문이 3월에 급증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의료기기 주문이 약 100여국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선전 마이루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만 1만대의 주문이 들어왔다.

SCMP는 의료용 마스크 등의 제품은 의류회사 등 여러 기업이 생산에 뛰어들 수 있지만, 인공호흡기는 기술 장벽과 특수 부품 부족으로 인해 그렇지 못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美 스타트업 인스타카트, 한 달 만에 30만명 고용

한 달 만에 30만명을 채용해 주목받는 미국의 스타트업이 있다.

23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주문형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수요가 급증하자 최근 몇 주간 직원 30만명을 고용했다.

회사는 앞으로 2개월간 25만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회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은 독립 계약자로 고객들이 물건을 주문하면 이를 구매해 당일 배송을 해주는 쇼퍼들이다.

한 달 전까지 인스타카트는 이러한 쇼퍼가 20만명에 그쳤었다.

앞서 아마존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코로나19로 배송 물량이 크게 증가하자 직원들을 대규모로 채용한 바 있다. (윤영숙 기자)



◇ 말레이시아 국영펀드 에퀴나스 "코로나로 M&A 붐 예상"

말레이시아 국영펀드 에퀴나스(Ekuina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에퀴나스는 "변동성이 심한 시기는 기업들이 부실 자산 투자에 나설 기회다"라며 "코로나19 충격이 글로벌 경제를 휩쓸어 밸류에이션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에퀴나스는 "팬더믹(세계적 전염병 유행)을 기회로 본다"며 "어려운 경제·기업환경 속 재무 건전성이 흔들리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데믹 가운데 기업들이 생존 경쟁을 펼치며 M&A 열풍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퀴나스는 2009년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39억5천만링깃(약 1조1천180억원) 이상을 투자받았으며 41개 기업에 투자해왔다.

지난 2018년 에퀴나스 다이렉트 펀드(트랜치 II)와 에퀴나스 다이렉트 펀드(트랜치 III)는 각각 4억9천10만링깃(약 1천386억원), 5천350만링깃(약 151억원)의 총수익을 기록했다. (서영태 기자)



◇ WSJ "호텔에 묵을 때도 집처럼 청소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인위생이 중요시되면서 집뿐만 아니라 호텔에 묵을 때도 내부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는 24일(현지시간) "지난 2015년도에 발표된 환경보건저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텔 객실 내 화장실 세면대와 바닥 등에서 오염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소부의 청소용 수레에 있는 대걸레와 스펀지에서도 대량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WSJ은 "세면대와 변기 시트 등을 소독용 물티슈로 청소해야 한다"며 "그 외에도 빗과 같은 개인용품도 물티슈로 닦아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칫솔도 구강 세척제에 15분 정도 담가 두는 게 좋고, 별도의 슬리퍼를 신는 게 바닥에 붙어 있는 세균으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객실 내 시트와 베개커버, 수건 등은 세탁되지만 침대나 이불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WSJ은 "가장 중요한 것은 머무는 동안 부지런히 손을 씻는 것"이라며 "호텔 난간과 엘리베이터 버튼 등은 병원균의 서식처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요리는 더하고 머리는 덜 감고"…코로나로 달라진 생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들은 요리와 청소는 더 많이 하지만 몸을 단장하거나 화장에는 더 적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비자용품 업체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생활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봉쇄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는 어떻게 변할지가 관심이다.

유니레버의 앨런 조프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손을 더 자주 씻을 거라는 점을 알고 있다. 아마도 그들은 집안의 표면적 위생을 더 걱정할 것"이라면서 "위생과 관련된 것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P&G는 지난주 미국인들이 매주 세탁을 더 많이 한다면서 옷을 한 번만 입고도 세탁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펀지나 천보다 키친타월이나 물티슈 같은 1회용 위생용품 소비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유니레버는 또 사람들이 샴푸나 데오도란트 등 개인 생활용품의 사용을 줄였다고 말했다.

화장품 제조사 로레알은 지난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1분기에 8% 위축됐다면서 소비자들이 스킨케어와 뷰티제품 소비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대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요리를 더 자주했고 이 때문에 수프와 마요네즈, 인스턴트 면 제품의 판매는 늘었다고 유니레버는 설명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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