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장 약세에도 이날 진행되는 국고채 30년물 입찰 뒤 시장이 강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보다 1.0bp 오른 1.036%, 10년물은 0.3bp 상승한 1.57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11.5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천38계약 샀고, 증권은 2천59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오른 131.3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08계약 샀고, 증권이 1천97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0년물 입찰 뒤 강세 전환을 기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 물량이 많아서 우려하기도 했지만 입찰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오후에는 강세장으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30년물 금리가 1.7%대를 나타내는 등 보험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레벨이고 옵션 수요가 있어 입찰이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금리가 오른 점도 있고 입찰 뒤 장이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1.032%,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보합인 1.58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경제 재개 기대에 장기 금리가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81bp 오른 0.6637%, 2년물 금리는 1.24bp 내린 0.212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국채선물은 이후 낙폭을 유지하면서 국고채 입찰 소식을 관망하다가 오전장 강보합세로 반등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입찰 마무리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이 강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입찰이 강세로 끝나고 입찰 물량 헤지에 따른 매도가 그치면 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고채 30년물 3조 원의 입찰을 진행한다.

입찰 결과는 11시 30분 경 발표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981계약, 10년 선물을 1천56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76계약 줄었다. LKTB는 1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98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