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급락해 하락 전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 당국자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규모가 지난 1차, 2차 추경보다 커질 수 있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4틱 내린 131.2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1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3천664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KTBF)은 3틱 내린 111.48을 나타냈다. 은행이 4천580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7천22계약 매도했다.

10년 선물은 이날 진행된 국고 30년물 입찰이 끝나고 반등했지만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참가자들은 3차 추경 물량 부담을 재확인했고 이날 국고 30년 입찰을 소화한 이후 선물 매도세가 나오면서 약세가 가팔라졌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3차추경 소식에 장이 밀렸는데 이 정도로 급하게 밀릴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눈치보기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들이 30년물 입찰을 많이 받아간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차 추경 규모 관련 "가능하면 너무 크지 않아야겠지만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아마 1차, 2차에 비해서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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