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늘 10조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재설계, 발표하게 됐으며 5월 중 소상공인 지원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제 본격화될 경제위기에 대응한 강력한 경제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이번 2차 프로그램은 6대 시중은행이 95% 신보보증(보증배수 12.5배)을 받아 3~4%대 금리로 지원(2년 거치 3년 분할상환)하는 것"이라며 "1차 프로그램 수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가능한 한 많은 중간 신용도 이하의 실수요자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출 신청과 접수, 대출 및 신보의 보증심사도 원스톱 처리토록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의 다른 안건인 '10대 산업분야 규제혁신방안'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10대 산업 분야에 대한 추가적 규제 혁파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격의료, 원격교육, 온라인 비즈니스 등 비대면산업에 대해서는 기회 활용 측면에서 규제 혁파와 산업 육성에 각별히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토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경제 전환, 4차 산업혁명 대비, 포스트-코로나 등과 연결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면서 "우리 강점을 살려 국내 기술과 인력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대형 IT 프로젝트 기획 추진 등이 그 대표적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이 이슈에 대해 진지한 브레인스토밍 성격의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며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 2차 중대본 회의시 한국판 뉴딜 추진방향·방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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