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뤘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날짜를 확정한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7포인트(0.70%) 상승한 1,947.56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여파에 2개월 반가량 늦춰진 양회가 오는 5월 21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기대되던 양회 개최가 예정되면서 아시아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336억원, 2천50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8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양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철강과 건설 등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미국 시간외 선물 시장이 강세를 보인 점도 수급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00원 내린 1,218.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1.78달러 오른 14.09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20%, 1.19%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0.36%, 0.72%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6.0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종이·목재업과 철강·금속업도 각각 4.35%, 2.90%씩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25포인트(0.04%) 오른 645.1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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