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잘 보내면 본격적으로 일상 돌아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월 황금연휴와 긴급재난지원금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서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호텔업계가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초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일시 휴직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걱정했다.

그럼에도 상생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호텔업계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SK네크웍스 워커힐, 그랜드하얏트 인천, 더플라자, 파르나스 등을 직접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 구조조정 대신 고용 유지로 일자리를 함께 지키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시행 중인 각종 지원대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그런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서 서비스업, 또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별 대표로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주요 호텔 4개사(워커힐, 그랜드하얏트인천, 더플라자, 파르나스)의 노사와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이뤄진 노사합의 사례를 소개했다.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정부는 노·사의 양보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고용유지 지원정책을 촘촘히 만들어 지원이 적시적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전 국민의 자발적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K-방역으로 모범을 보여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며 "현 위기국면의 터널을 벗어나면 한국 경제가 도약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방역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이번 연휴도 잘 보내면 본격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내수도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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