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발표된 항공산업 지원 방안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업계에 고용 안정을 당부했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은 29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9개 주요 항공사, 한국·인천공항공사와 항공사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그간 발표된 정부의 항공산업 지원 정책을 알리고 업계 애로를 청취했다.

손 차관은 이 자리에서 "기간산업 안정기금과 단기 유동성 자금 지원의 신속 집행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항공사도 고용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저비용항공사(LCC) 운영자금 등을 긴급 융자하는 등의 지원안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사의 각종 사용료·임대료 감면, 지상조업사 지원 확대,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 등 6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한도 대출로 1조7천억원을, 대한항공에는 자산유동화증권(ABS)·영구채 인수 등의 방식으로 1조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손 차관은 항공사와 함께 경영 상황이 심각한 지상조업사에도 우려를 표하면서 항공운송업 연계 산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리 항공산업이 세계 항공 시장을 선점하도록 실질적인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차관은 5월 초 연휴를 맞아 일부 항공편 예약률이 높아지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항공사의 빈틈없는 방역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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