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2천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이 30일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은 기존에 정부가 제출한 7조6천억원에서 4조6천억원이 증액된 12조2천억원이다.

총 14조3천억원이 소요될 예정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마련된 '원 포인트' 추경이다.

정부는 세출 조정과 기금 활용으로 8조8천억원을,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3조4천억원을 각각 조달하기로 했다.

당초 증액분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1조원, 적자국채로 3조6천억원을 끌어모으기로 했지만, 재정 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각각 1조2천억원, 3조4천억원으로 수정했다.

이번 추경으로 정부의 총수입은 481조6천억원(1차 추경 기준)에서 482조2천억원으로 5천억원 증가한다.

총지출은 523조1천억원에서 531조1천억원으로 8조원 늘어난다. 지난해 본예산과 비교하면 13.1% 증가한 수준이다.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48조9천억원으로 7조2천억원 늘어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은 2.1%에서 2.5%로 확대된다.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폭도 82조원에서 89조4천억원으로 증가한다. GDP 대비 적자 비율은 4.5%로 기존보다 0.4%포인트 오른다.

3조4천억원의 적자국채 발행으로 국가채무는 819조원으로 불어난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1.4%로 0.2%포인트 상승한다.

정부는 내달 4일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1인 가구에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100만원 등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6월 초 발표를 목표로 내달부터 3차 추경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규모는 1차와 2차 추경보다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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