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0.94%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4일 채권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0.70~1.08%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말에는 0.94%, 연말에는 0.91%로 금리 레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코리보 금리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미 코리보 금리에 반영된 만큼, 연말까지 코리보 금리 레벨이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은 3월 한국은행의 50bp 금리 인하 이후 한은의 무제한 RP 매입 등 시장안정정책과 금융시장 불안 심리 완화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와의 정책 공조 등을 고려하면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며 "코리보 금리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면서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르면 5월, 늦어도 7월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며 "이를 고려해 코리보 금리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며 "한은의 무제한 RP 매입 등 단기물 중심의 금리 하방압력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코로나 2차 유행 우려가 완화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금리 레벨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