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리서치社 시트론, GSX 유저 `부풀리기' 등 회계 부정 시비

GSX "완전한 거짓"..글로벌타임스 "시장, 쇼트 셀러 공격받는 주식 외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에 상장된 중국 온라인 교육 플랫폼 GSX 테크에듀가 공매도 리서치 사로부터 유저 규모 부풀리기 등으로 시비 받음에 따라 제2의 루이싱커피 신세가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가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각) 전한 바로는 GSX 테크에듀는 공매도 리서치 전문기관 시트론 리서치로부터 유저 규모를 부풀리는 등의 회계 부정 시비를 받은후 주가가 지난 1일 5.92% 주저 앉았다.

시트론 러시치는 이와 관련해 GSX 테크에듀가 회계 부정 스캔들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은 루이싱 커피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트론 리서치는 지난 1일 트윗 계정을 통해 "GSX에 관한 중국 쪽 피드백이 놀랍다"면서 "GSX 관련 정보가 쌓일수록 이 회사가 제2의 루이싱 커피가 될 운명이라는 판단이 강해진다"고 지적했다.

시트론 리서치는 지난달 30일 자 보고서에서 "GSX의 2019년 기준 등록 유저의 40%가 이 회사 직원에 의한 조작된 주문에 기반해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시트론 리서치 보고서가 중국 기업의 `회계 조작'을 폭로한 두 번째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GSX는 앞서 성명에서 "완전한 거짓 주장"이라면서 "보고서가 여하함의 합당한 증거도 없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 인터넷 리서치 센터의 리이 시니어 리서치 펠로는 글로벌타임스에 루이싱 커피와 몇몇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스캔들을 계기로 쇼트 셀러로부터 회계 부정 시비를 받는 주식을 투자자들이 투매해왔다고 전했다.

리 펠로는 GSX 회계 부정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일부 중국 디지털 기업이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문을 조작하곤 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루이싱 커피가 지난달 초 회계 조작을 인정했음을 상기시켰다.

지난 2014년 6월 출범한 GSX는 지난해 6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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