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RBA는 5일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3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도 0.25%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지난 3월에 두 차례 금리를 내려 기준금리를 0.25%까지 낮춘 바 있다.

RBA는 코로나19 억제 노력으로 인해 전 세계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며 호주 경제 역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RBA는 기본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국내 총생산(GDP)가 10%가량 줄어들고, 올해 전체적으로 6%가량이 감소할 것을 전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GDP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또 실업률은 수개월간 10% 근방을 나타내고, 내년 말에도 7%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2년간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으며 6월 말로 끝난 분기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의 기본 시나리오가 1~1.5%에 도달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가정했다.

RBA는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기업과 가계가 저금리로 신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RBA는 완전고용을 향해 진전이 이뤄지고, 인플레이션이 2~3%인 중앙은행의 목표 밴드 내에 지속해서 도달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BA의 금리 결정 이후 호주달러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43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9달러(0.30%) 오른 0.6441달러를 기록했다. 금리 결정 전에 호주달러는 0.6454달러까지 오르기도했으나 대략 0.6449달러 근방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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