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상장폐지 가능성도 언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증거금 상향 조정과 월물별 포지션 한도 규제시 WTI원유선물ETF의 정상적인 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6일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홈페이지인 코덱스닷컴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일 최근 뉴욕 상품선물거래소(NYMEX)와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시장 상황 급변에 따라 KODEX WTI 원유선물(H)와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ETF의 정상적인 운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WTI원유선물 증거금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어 WTI원유선물 가격이 증거금 이하로 하락할 경우 펀드 운용에 필요한 원유선물 계약을 보유하지 못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 상품선물 거래소와 선물거래위원회, 선물중개사의 포지션 규제에 따른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월물의 높은 비중으로 미국 규제 당국이나 거래소의 포지션 규제를 받게 될 경우 선물중개사의 매매 주문 거부 등으로 ETF의 정상적 운용이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긴급하게 여러 월물에 추가적인 분산 투자를 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23일 WTI 원유선물 6월물 급락시 고객에 공지하지 않고 6월물 외 7월물, 8월물, 9월물에 분산 투자하는 조치를 시행해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이에 "WTI원유선물에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 발생시 긴급하게 기초지수 내 월물별 구성 비중과 다르게 여러 월물에 분산 투자하는 추가적인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고 공지함으로써 퇴로를 열어둔 셈이다.

유가의 급변동에 따른 상장 폐지 가능성도 언급했다.

삼성자산운용은 "WTI원유선물이 급격하게 변동함에 따라 예상하기 어려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WTI원유선물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시 강제적으로 청산, 축소될 수 있고, 따라서는 상장폐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S&P GSCI Crude Oil Index Excess Return 지수 산출업자가 구성 종목이나 구성 방법을 임의 변경할 경우 보유 포트폴리오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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