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6일 오전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갈등이 증폭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42포인트(0.29%) 하락한 2,851.66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2.85포인트(0.16%) 오른 1,766.21에 움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것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최근 잇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온 증거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폭스뉴스와 진행한 타운홀미팅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징벌적 성격으로 대중관세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최후의 벌칙이 될 것"이라고 답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노동절(5월 1일~5일) 연휴 동안 중국 여행산업이 소폭 회복한 것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중국 문화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5일 연휴 중 첫 나흘 동안 중국 국내 여행 매출은 일평균 108억1천만 위안(한화 약 1조8천6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노동절 일평균 매출 294억2천만 위안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 4월 청명 연휴 당시 27억5천만 위안보다는 증가했다.

노동절 연휴에 1억1천500만명의 대이동이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한 자릿수를 유지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1일 1명, 2일 2명, 3일 3명, 4일 1명, 5일 2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환경보호 부문이 1%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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