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인 2천200만명이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을 동안 미국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총 2천820억달러(약 346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마켓인사이더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정책연구기관(IPS)이 발간한 '2020년 억만장자 보난자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미국 경제가 폐쇄된 23일간 미국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미국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나거나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4월 10일까지 기간을 잡아도 억만장자들은 대부분 자산이 늘어났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170명의 억만장자 중 8명은 자산이 10억달러 이상씩 증가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들어 순자산이 250억달러 급증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올해 자산이 50억달러,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업체 줌의 에릭 위안 설립자는 25억8천만달러 순자산이 늘었다. (진정호 기자)



◇ 월가 트레이더 재택에 적응…심포니·봇 등 설치

월가의 트레이더들도 코로나19 팬데믹에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많은 트레이더가 팬데믹에 따른 재택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지만, 모두가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이들의 불만 중 하나는 최대 6개의 모니터로 일해야 했던 데서 이제는 집에서 한두 개의 모니터로 일하는 일상에 익숙해야 져야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소통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HSBC, 골드만삭스 등은 메시징 플랫폼인 '심포니'를 사용하고 자동화 프로그램인 봇(Bots)을 설치하고 있다.

인베스테크, 인텐사 상파올로, 나스닥 등은 시스코의 비디오 콘퍼런스 플랫폼인 '웹엑스(Webex)'를, 또 다른 일부는 보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 줌(zoom)을 활용하기도 한다.

주목할 점은 이 유례없는 시기에 만들어진 재택 플랫폼이 위기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금융 범죄 컨설팅 나이스(NICE)의 크리스 우튼 부사장은 이번 위기가 트레이딩 데스크의 운영 방식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도 있으며 커뮤니케이션의 규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형 금융기관들의 몇몇 경영진들과 원탁 토의를 한 결과 그들의 70%가량이 직원 모두를 사무실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놀랐다"라고 말했다.

은행들도 이러한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그럼에도 여전히 재택근무의 경우 수초 내 거래를 성사시켜야 하는 트레이딩의 특성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재택근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튼은 트레이더들의 소통 방식이 웹엑스나 심포니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처럼 규제도 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윤영숙 기자)



◇ 골드만 트레이딩 부서, 1분기에 1억弗 넘게 번 거래일 14일

지난 1분기에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부서가 1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낸 거래일은 모두 14일이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은행의 공시를 인용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단 5일에 불과했었다.

1분기 62거래일 가운데서 골드만삭스는 53일 동안 이익을 냈다.

높아진 변동성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원유 시장 혼란 등이 트레이딩 부서의 호황을 가져다준 원인으로 분석됐다.

1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거래일도 많았지만, 손실을 본 거래일에는 그 충격이 더 컸다.

1년 전 골드만삭스는 하루에 2천5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1분기에는 2거래일 동안 7천500만~1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으며 또 5천만~7천5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날도 이틀이나 됐다.

골드만삭스 말고도 높아진 변동석 덕분에 트레이딩에서 대규모 이익을 본 은행들은 많았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부서의 매출은 32% 늘어난 72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3% 늘어난 1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정선미 기자)



◇ 트럼프 "내가 링컨보다 언론에서 푸대접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링컨보다 더 언론의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링컨보다 언론의 푸대접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내가 링컨보다 더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하면 언론은 수치스러운 질문을 한다"면서 "그들의 단어 선택이나 말하는 매너 등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윤정원 기자)



◇ CNBC "지금이 창업하기 좋은 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고용 불안을 야기했지만, 창업 지망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CNBC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진단했다.

창업 관련 베스트셀러 저자인 에릭 리스는 4일(현지시간) 매체를 통해 "경기 침체는 사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가가 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모두가 출구를 향해 달려갈 때"라며 "실제 가장 위대한 기업 중 일부는 위기에서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제너럴모터스, IBM, 디즈니, 도요타, HP는 경제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과 같은 경기 침체기 또는 그 이후에 생겨난 대기업이라고 리스는 덧붙였다.

그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비용인 투입 요인이 경기 침체기는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기업가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런 비용에는 노동과 토지, 식량, 대출 등이 포함된다.

CN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미 금리를 인하하고 기업 지원을 위한 경기 부양책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글로벌 기술투자 리더' 실버레이크, 印 통신사에도 9천억원 넣었다

미국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가 인도 공룡기업 지오 플랫폼에 7억5천만달러(약 9천200억원)를 투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실버레이크는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에 10억달러(약 1조2천300억원)를,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는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12억달러(약 1조4천700억원)를 투자했다. 3월엔 트위터에 1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굴하지 않고 기술기업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지오 플랫폼은 인도 재벌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계열사로 휴대폰·스트리밍·전자상거래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400억달러(약 50조원)를 굴리는 실버레이크가 평가한 지오 플랫폼의 기업가치는 650억달러(약 80조원)다.

저널은 "이번 자금투입으로 지오 플랫폼의 엄청난 성장세가 더욱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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