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사르도르 우무즈자코프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와 만나 우리기업이 우즈벡에서 수주를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한 양국 간 경제부총리 회의에서 부하라 정유공장과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등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와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양측 간 관심사업으로 제시된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또 수르길 가스 대금 미수금, 나보이 경제특구 입주기업 조세특례 유지 등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우즈벡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무역 관련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한-우즈벡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를 조속하게 완료하기로 했다.

또 우즈벡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양자적ㆍ다자적 협력을 지속하고, 우즈벡 전자 무역플랫폼 사업의 성공적인 구축 및 안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또 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연내 승인하기로 했다.

안그렌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우리 개발공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유상원조 EDCF 관련 지난 2017년 체결한 총 5억달러 규모의 기본약정이 올해 만료되면서 추가 약정을 검토하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우즈벡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은 한국의 탁월한 대응 역량을 전수한 결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우리 정부는 우즈벡에 25만달러 규모의 진단키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의료 전문가를 파견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에 논의한 사항을 실무협의를 통해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제4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해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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