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주요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라 하락하고 있다.

7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7.18포인트(0.37%) 하락한 1,921.58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충격으로 주요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4월 민간 고용은 2천23만6천명 감소했다.

이는 200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수치다.

유로존의 3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11.2% 급감해 사상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지속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확실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실에서 왔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보다 투명했다면 전 세계 수십만명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공세를 멈추지 않는다면 중국은 2단계 무역 협상을 무기한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0.05달러(0.21%) 하락한 2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57달러(2.32%) 하락한 23.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90원 상승한 1,229.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82억원, 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71%, 0.36%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2% 하락했고, 네이버는 0.71%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1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0.82%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포인트(0.34%) 상승한 660.6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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