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운용이 이어지면서 올해 3월까지 관리재정수지가 55조3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5조원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지난 1~3월 총수입은 119조5천원원, 총지출은 164조8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천억원 감소했고, 총지출은 26조5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3월까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45조3천억원 적자를 냈다.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도 55조3천억원 적자였다.

적극적인 재정운용 등에 따라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조원, 30조1천억원 늘었다.

3월만 따로 보면 통합재정수지는 19조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24조4천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보다 6조3천억원 증가한 731조6천억원이었다. 국고채 잔액 증가(7조2천억원)와 국민주택채권 잔액 감소(-9천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3월까지 누계 세수는 69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5천억원 감소했다. 여기에는 지방소비세율 인상(15→21%)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분 약 1조3천억원이 포함돼 있다.

세수 목표 대비 실적 비율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23.9%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3월만 보면 국세수입은 22조8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조원 줄었다.

법인세 수입은 13조4천억원으로 작년 반도체 업황 부진 등 기업들의 실적 저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원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신고·납부기한 연장으로 법인세 등 일부 납부세액이 이월된 것도 세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

소득세 수입(3조2천억원)은 부동산 거래 증가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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