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동월 대비 25.9% 증가한 2만2천945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6천543대를 팔았던 벤츠의 경우 지난달에는 이보다 3.1% 늘어난 6천745대를 판매했다.
올들어 4월까지 거둔 누적 판매는 총 2만2천1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BMW도 판매 규모를 늘리면서 1위인 벤츠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BMW는 지난달에 전년동월 대비 58.8% 급증한 5천12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월 17.71% 수준이었던 점유율도 22.33%까지 확대해 29.40%를 차지하고 있는 벤츠를 추격하고 있다.
BMW의 올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7% 늘어난 1만6천454대였다.
이외에도 아우디가 2천43대를, 폴크스바겐이 1천345대를 판매해 각각 8.90%와 5.8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쉐보레(1천133대)와 볼보(1천128대), 포르쉐(1천18대), 미니(908대), 포드(631대), 지프(560대) 등이 뒤를 이었다.
독일차 브랜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4월 55.5%에서 지난달에는 70.9%까지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차 브랜드의 점유율은 19.4%에서 5.5%로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렉서스와 도요타는 전년동월 대비 68.3%와 62.8% 급감한 461대와 30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혼다 또한 같은 기간 68.6% 줄어든 231대만을 팔았다.
닛산과 인피니티도 각각 34.2%와 73.5% 급감한 202대와 56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천180대)였고, 메르세데스-벤츠 CLA 250 4MATIC(706대), BMW 520(687대) 순이었다.
박은석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이사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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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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