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중 구로구를 제외하면 모두 보합이거나 하락했고 서초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일 한국감정원이 5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하락하며 6주 연속 내렸다.

4·15 총선 이후 부동산 안정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에 따른 절세 매물 가능성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서초구(-0.24%), 강남구(-0.23%) 등은 일부 단지에서 보유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소화되며 실거래가가 상승했지만 대다수 단지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약세를 이어갔다.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 등 강북의 인기 지역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하락세에 머물렀다.

구로구(0.08%)는 구로·고척·오류동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서울 내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인천(0.22%)은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과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지역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낮아졌다.

경기도(0.10%)에서는 안산(0.33%)·구리(0.23%)·안양시(0.20%) 등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지역의 상승세가 꺾였고 고양 덕양구(0.25%)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삼송·원흥지구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대전(0.08%), 세종(0.08%), 충북(0.08%) 등은 상승했고 제주(-0.12%), 경북(-0.04%),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4%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2%)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안정적이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곳에서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인천(0.11%)은 산업단지 등으로 배후수요가 꾸준한 계양구가 0.24% 올랐고 경기도(0.06%)에서는 안양 동안구(0.23%)와 만안구(0.22%)가 주거 여건이 좋은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과천시(-1.24%)는 규제 강화와 과천 푸르지오써밋 입주 영향으로 14주째 전셋값이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세종(0.14%), 충북(0.09%), 울산(0.08%) 등이 올랐고 광주·대구는 보합, 제주(-0.02%), 경북(-0.01%), 전북(-0.01%), 부산(-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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