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애경산업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3%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3% 감소한 1천604억원, 당기순이익 50.3% 급감한 91억원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10개 증권사 자료를 토대로 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8.7% 감소한 164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사업의 실적이 급감한 탓이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7.8%와 61.8% 급감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시장이 위축됐고, 색조 화장품 수요 감소로 면세점·홈쇼핑 등 주요 채널의 실적이 감소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이 위축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생활용품사업은 코로나19로 위생용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도 17% 성장한 956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선제적 브랜드 투자와 민첩한 시장 대응으로 실적이 생활용품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섬유유연제 브랜드 르샤트라와 올해 1월 홈쇼핑 채널에 출시한 살롱드마지 앰플 트리트먼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려졌고,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이 급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