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포스코가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인 이노빌트를 내세워 국내 강건재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프리미엄 강건재 시장을 2030년까지 이노빌트 협력사와 함께 공략해 건설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펼치겠다는 포부도 강조했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7일 강남구 포스코 더샵갤러리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미래 건설시장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을 만드는 데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사인 강소 제작사, 시공사들과 함께 건설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강건재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산업별 철강수요 5천710만t 중 건설산업은 2천60만t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 포스코는 현재 400만t으로 전체 건설용 강건재 중 19%를 점유하고 있다.

건설용 강건재 시장의 1천만t 정도가 철근인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1천60만t이 포스코가 겨냥하는 하이엔드 강건재 시장인 셈이다.







이노빌트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스코가 꺼낸 카드다.

작년 11월 출시한 이노빌트는 강건재 통합 브랜드로, 친환경성과 독창성을 담은 미래기술 혁신을 통해 강건재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이노빌트는 포스코의 철강 소재를 가지고 만든 중소 협력사의 제품에 부여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일종의 오픈 마켓 성격을 지닌다.

협력사가 자사 제품의 이노빌트 인증을 포스코에 신청하면 사내위원, 그룹사 위원, 사외위원으로 구성된 브랜드위원회에서 심의, 인증하는 구조다.

분기별로 열리는 브랜드 위원회에서는 1차 심의에서 17개사 23개 제품, 2차 심의에서 17개사 28개 제품 등 34개사 51개 제품에 이노빌트를 부여했다.

대형 트럭의 충격도 견디면서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고성능 가드레일, 알루미늄 대신 철강재를 사용해 강도를 대폭 향상시킨 스틸 커튼월, 터널공사 공기를 20% 단축할 수 있는 파형강판 등이 대표적인 이노빌트 인증 제품이다.

포스코는 이 외에도 대리석의 질감을 내는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 녹슬지 않는 특수철강재 포스맥 등으로 건자재 시장 점유율을 대폭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상균 포스코 마케팅 실장은 "해외와 국내를 포함해 강건재 비중을 2030년까지 1천400만t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노빌트는 우수한 상품을 만든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며 "생태계를 구성해서 함께 성장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이노빌트 제품인 스틸커튼월로 시공한 포스코 더샵갤러리. 포스코 제공>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0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