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주택사업 체감경기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SBI) 전망치가 60.7로 전월 대비 18.6포인트(p)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HB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공급자 입장의 주택사업 경기 종합판단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은 "전월 전망치와 실적치가 매우 낮았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나타난 기저효과로 주택사업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택수요 위축, 자금조달 어려움, 건설공기 지연에 따른 비용증가 등 주택사업 추진상 어려움과 위험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5월 HB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21.1p 상승한 80.7로 4개월 만에 오름세를 연출했다.

대구(80.0)와 대전(87.5)은 전월 대비 25p 이상 상승하며 3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고, 광주(75.0)와 부산(67.7)도 각각 19.9p, 24.9p 오른 반면 울산(57.8)은 전월 수준에 그치며 50선에 머물렀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재개발이 79.7(3.6p↑), 재건축이 83.3(8.7p↑)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59.3으로 전월 대비 18.7p 상승했다.

대전(-26.8), 대구(-20.9), 인천(-14.1), 부산(-13.8), 서울(-9.6) 등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망보다 실적이 양호했다.

충남(+20.2), 경북(+16.4), 충북(+16.0), 울산(+11.7) 지역 등은 전망에 비해 실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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