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4월 수출이 견조했으나 이 추세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다우존스가 7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8.8% 감소를 대폭 웃돈 것이다.

4월 수입은 전년 대비 14.2% 감소해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15.8% 감소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4월 중국 수출 증가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의 루이스 퀴즈스 아시아 경제 헤드는 4월 수출이 예상을 웃돈 이유가 중국 수출업자들이 1분기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퀴즈스 헤드는 "중국의 주요 교역국들이 깊은 침체에 빠지면서 단기적으로 수출은 눈에 띄게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최근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에도 신규 수출 주문이 둔화했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줄리언 에번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5월 수출은 교역국들의 경제활동 둔화로 급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단계 무역 합의가 곧 결렬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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