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 위축이 심화한 탓에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에 1조4천358억원의 매출과 1천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견줬을 때 각각 12.6%와 24.7% 감소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타이어 수요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줄었다"며 "코로나19가 글로벌 주요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와 글로벌 생산시설 가동일 조정 등 전반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을 33.7%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타이어는 주요 시장에서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 할 수 있도록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판매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이번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에 1조5천237억원의 매출과 1천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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