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5포인트(0.01%) 하락한 1,928.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에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기획재정부가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을 발표한 데 힘입어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의 양호한 수출 통계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4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달러화 기준으로 무역흑자 규모는 453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4월 민간 고용이 2천23만6천명 감소했다고 밝히며 주가에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승을 이어갈 강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인식과 함께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며 "향후 미국 노동부의 4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 인도분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4달러(1.42%) 하락한 23.6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90원 상승한 1,225.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539억원, 5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천2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81% 내렸고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9% 하락했고, 네이버는 1.65%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4.3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유통업종은 1.3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7포인트(1.48%) 상승한 668.17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신흥국 시장 중심으로 계속 팔며 국내 증시에서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ADP 고용지표가 부진하므로 곧 나올 미 노동부의 4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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