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홍콩 부동산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5~1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씨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사라지고 나면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집값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씨티는 설명했다.

특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양적 완화 뿐 아니라 금리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주택 구매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씨티는 이미 홍콩 집값이 바닥을 쳤으며 올해 연말까지는 5~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의 켄 융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평균을 밑도는 거래량이 이어지면서 이연 수요가 축적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코로나19 우려가 사라지면서 최근 이 축적됐던 이연 수요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콩 토지주택처는 4월 한 달 동안 총 4천866건의 집, 사무실, 주차장 등의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 거래 규모와 부동산 거래 가치로 봤을 때 지난 3월 대비 7%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5개월 새 최고치다.

리카코프 프로퍼티도 코로나19 통제조치가 끝난 이후 홍콩 경제가 정상화하고 이연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향후 3개월 동안 홍콩 집값이 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