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5월 정례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영란은행은 영국 국채와 비금융 회사채 등 보유 채권 잔액도 6천450억 파운드까지 늘려나가는 작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6천450억 파운드 중 국채 보유 잔액 목표치는 6천250억 파운드, 회사채 보유 잔액 목표치는 200억 파운드로 책정됐다.

다만 양적 완화 목표치는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와 달리 반대표가 있었다.

위원회 회의에서 7명은 보유 채권 잔액을 유지하는 데 찬성했으나 2명은 양적 완화 규모를 1천억 파운드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하다"면서도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을 보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4%와 +15%로 제시했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경제 생산의 상당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베일리 총재는 이러한 충격에도 영국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더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운드-달러 환율은 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에 급반등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49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406달러(0.33%) 오른 1.23820달러를 나타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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