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7일 중국증시는 4월 무역지표 호조에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62포인트(0.23%) 하락한 2,871.5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07포인트(0.12%) 내린 1,788.21에 장을 마감했다.

4월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냈지만, 중국의 수출 전망이 계속 밝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18.8% 감소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4월 수입은 전년보다 14.2% 감소했다.

이 역시 예상치인 15.8% 감소를 상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 등은 중국의 주요 교역국이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중국 수출 호조가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에는 차이신 서비스업 및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됐다.

4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44.4로 지난달 43.0을 소폭 웃돌았다.

합성 PMI도 47.6으로 전월치 46.7을 상회했다.

하지만 차이신 PMI 하위 지표 중 신규 수출 주문량이 지난 2월보다도 더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중국 수출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고조시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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