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7일 서울방배경찰서에 삼성물산과 신반포1차(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인 한 모씨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입찰방해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한 씨가 지난 6일경 반포3주구 조합원들에게 대우건설에 대한 허위사실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송했고, 그 배경에 삼성물산과의 공모가 있었다는 게 대우건설의 주장이다.

또 한 씨가 반포3주구 조합원의 전화번호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측은 대우건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2천91세대, 공사비 8천87억원 규모로 이달 말 시공사 선정 작업이 예정돼 있다.

반포3주구 조합은 지난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비 등 갈등으로 시공계약을 해지하면서 HDC현산 측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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