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영향으로 NHN의 페이코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정우진 NHN 대표는 8일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코의 1분기 거래액은 1조7천억원, 월간 이용자는 40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훈 NHN 페이코 대표는 "올해 1월 오프라인 결제 실적이 좋았는데 2~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다가 4월 말부터 다시 성장세다"라며 "5월 초부터는 매일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과 온라인 비중이 높아진 반면 여행, 항공, 스포츠 구매는 줄었다"며 "서로 보정했다는 느낌이고, 코로나19 영향이 아니었다면 (거래액이) 더 컸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페이코는 올해 서비스 영역과 가맹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연훈 대표는 "페이코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2만5천개 가맹점과 계약을 완료했다"며 "계약 가맹점은 올해 안에 5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영향에 NHN의 신작 게임 출시 일정에는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

정우진 대표는 "일본 쪽에서 개발 중인 게임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작 스케줄이 연기되는 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쪽 출시 스케줄 변동을 예상하지만, 올해 안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용비불패M'도 당초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출시일이 뒤로 밀렸다.

정 대표는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2분기, 용비불패M은 3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NHN은 전자문서지갑 서비스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행정안전부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주민등록초본 등 전자증명서 발급과 보관, 제출까지 가능한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