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8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06포인트(0.56%) 상승한 2,887.59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6.09포인트(0.90%) 오른 1,804.30에 움직였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소폭 완화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도 추가적인 무역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하고,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코로나19 사태로 미·중 갈등이 재차 고조되면서 1단계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미·중 대화의 여지를 닫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의 타운홀 미팅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그들이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비교했을 때 양국 갈등이 소폭 완화한 것이다.

7일 주요 외신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이르면 다음 주께 전화 통화를 하고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및 통신 부문이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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