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천728억원, 영업이익 1천202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8.2%, 영업이익은 55.4% 급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셀트리온은 1분기에 1천3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매출은 예상치인 3천620억원을 웃돌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올해 2월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점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 치료제 고덱스가 관련 제품 원외처방액 1위를 지속하는 등 케미컬의약품의 꾸준한 성장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CT-P17과 CT-P16, CT-P39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24조원으로 1위에 오른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이를 고농도 및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한 CF 제형으로 개발해 지난 3월 EMA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CT-P39는 지난해 매출 3조9천억원을 거둔 블록버스터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현재 글로벌 임상이 한창이다.

셀트리온은 이 밖에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위한 임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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