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코웨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천3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7천689억원, 당기순이익은 1.2% 증가한 1천16억원을 시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 판매가 늘어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 자료를 토대로 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6% 증가한 7천686억원,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1천3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환경가전사업에서는 계정 순증을 통한 렌털 호조 등에 힘입어 5천294억원의 매출을 냈다.

코로나19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환경 가전 방문 관리 서비스가 중단되고 해외사업이 주춤하는 등 피해가 있었지만,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나 실적 악화를 만회했다.

코웨이의 1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2천82억원이었다.

코웨이 전체 해외 매출 중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법인은 올해 1월 매트리스를 신규 카테고리로 추가했으며, 현장 조직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 활동 등을 펼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법인은 청정기, 비데 시판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

코웨이의 올 1분기 기준 총 계정수는 789만이다. 국내 계정은 631만이며 해외 법인은 158만 계정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1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다만, 현재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2분기 경영실적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영업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 경영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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