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상무부는 4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으나 대외무역이 여전히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 글로벌 경제를 짓눌러 중국의 대외무역이 이례적인 리스크와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해관총서는 4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18.8% 감소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4월 수입은 전년보다 14.2% 감소했다.

이 역시 예상치인 15.8% 감소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가오 대변인은 중국 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무역기업이 주문 취소, 지연, 신규주문, 운송 문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선별적인 조치를 통해 수출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수출기업이 국내시장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글로벌 물류 체인이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역 촉진을 위해 온라인 채널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의 무역박람회인 중국 수출입상품교역전(캔톤 페어)도 올해는 코로나19로 6월 15~24일에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캔톤 페어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63년 역사상 처음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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