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초과한 5억1천만 弗 차입..기업 가치 37억 弗 평가

초과배정 옵션 450만 주 가능.."기존 주주 적극 응찰로 발행 확대"

루이싱 커피 회계 부정 '걸림돌' 극복.."中 기업 IPO 수요 상존 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킹소프트 클라우드가 예상을 웃도는 나스닥 차입을 실행했다.

외신이 8일 전한 바로는 킹소프트는 나스닥에서 미 주식예탁증서(ADR) 3천만 주를발행해 5억1천만 달러를 차입했다.

이는 2천500만 주를 발행해 최대 4억5천만 달러를 차입하려던 애초 목표를 초과한 것이다. 공모가는 앞서 제시된 대역의 중간인 17달러가 적용됐다.

발행분은 불입 자본금의 13.9% 해당하는 규모다.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차입에서 기업 가치를 37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초과배정 옵션이 실행되면 30일 안에 450만 주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킹소프트 클라우드 미국 상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난 3월부터 심각해진 이후 바이오테크 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가 아닌 첫 주요 케이스로,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됐다.

또 미국 상장 주요 중국 기업인 루이싱 커피가 회계 부정 폭로로 주가가 올해 들어90%가량 주저앉은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투자자 반응이 주목됐다.

킹소프트 클라우드는 애초 목표보다 더 많이 발행한 것이 기존 주주들의 기업 공개(IPO)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기존 주주 가운데 모기업인 킹소프트 그룹은 2천500만 달러어치를, 샤오미와 카미냑 게스티온은 각각 5천만 달러어치를 응찰한 것으로 집계됐다.

킹소프트 ADR은 'KC' 티커 명으로 8일(현지 시각)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특수 수혜 종목인 킹소프트는 2018년 10억 위안의 순손실을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순손실이 11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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