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4월 고용지표 우려보다 양호…주가·유가↑국채↓
<뉴욕마켓워치> 美 4월 고용지표 우려보다 양호…주가·유가↑국채↓
  • 승인 2020.05.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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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우려보다는 덜 나빴던 데 힘입어 큰 폭 올랐다.

지표 안도 속에서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달러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 감소와 수요 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고용보고서가 시장이 극도로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천50만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3월의 4.4%에서 14.7%로 치솟았다. 고용 감소 규모와 실업률 모두 사상 최악 수준의 수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은 실업률이 16%로 치솟고, 고용은 2천150만 명 감소하는 것이었다.

4월 실직자의 78% 이상이 '일시해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된 점도 향후 고용 반등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4월 실직의) 4분의 3이 일시해고"라면서 "4월 지표는 매우 비통하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충분히 예상돼 놀랍지 않으며 사라진 일자리들은 이른 시일 안에 모두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내 최소 30개 주가 이미 경제 활동을 재개했거나, 5월 중에 재개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한 기대도 이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경감됐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경제 상황과 관련해 논의하고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통화하고, 에너지 시장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1.0% 감소보다 덜 줄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5.43포인트(1.91%) 상승한 24,331.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1포인트(1.69%) 오른 2,929.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66포인트(1.58%) 오른 9,121.3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56% 올랐다. S&P500 지수는 3.5%, 나스닥은 6%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의 4월 고용지표와 미·중 간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천50만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3월의 4.4%에서 14.7%로 치솟았다. 고용 감소 규모와 실업률 모두 사상 최악 수준의 수치였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좋았다.

4월 실직자의 78% 이상이 '일시해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된 점도 향후 고용 반등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4월 고용지표가 충분히 예상된 것인 만큼 놀랍지 않다면서, 사라진 일자리들은 이른 시일 안에 모두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한 기대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내 최소 30개 주가 이미 경제 활동을 재개했거나, 5월 중에 재개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은 다음 주부터 아이다호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알라바마 등 일부 지역 매장의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경감됐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경제 상황과 관련해 논의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양측이 거시 경제와 공공 위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또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만들고 긍정적인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기로 하면서 상호 소통과 조율을 지속하기로 했다.

USTR은 성명을 통해 "현 글로벌 보건 위기에도 양국은 적시에 합의(1단계 무역합의) 상의 의무를 다할 것으로 완전히 기대한다"면서 "기존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좋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무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고의로 코로나바이러스를 퍼트렸을 것으로 믿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영업 재개 방침을 밝힌 애플 주가가 2.4%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4.34% 급등했고, 산업주도 2.5%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악화한 경제 지표 현황보다는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테나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더그 코헨 이사는 "시장은 경제 지표를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4월 치 (다른) 지표에 대해서도 이런 현상이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01% 하락한 27.9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9bp 상승한 0.679%를 기록했다. 이번 주 3.8bp 내렸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오른 0.147%에 거래됐다. 전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던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번주 5.5bp 하락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3bp 상승한 1.384%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10.5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9.7bp에서 53.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4월 고용보고서가 최악을 예상했던 시장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아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밀려났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 0.626%로 소폭 하락하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발표 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통해 고용 지속을 위해 노력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감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미 주간 실업수당 청구, 민간 고용, 감원 계획 등 앞서 충격적인 경제지표를 경험한 만큼 웬만큼 놀라운 수치 아니고서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도 다소 완화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역대급 고용보고서로 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경제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세히 봐야 한다"며 "노동시장이 헤드라인이 시사하는 것처럼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고용보고서가 보여주고 있는데, 이 때문에 주가와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싯 픽스드인컴 어드바이저의 브라이스 도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보고서는 역사에 남을 심각한 순간을 의미한다"며 "올해 남은 기간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경제 위축에서 바닥을 나타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위즈덤트리의 케빈 플래너건 채권 전략 대표는 "이번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 감소는 정규직인 아닌 임시직에서 주로 나타났다"며 "많은 나쁜 소식은 가격에 반영된 만큼, 역사적으로 끔찍한 고용 수치를 보고 있지만, 시장은 경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통화·금리 전략가는 "4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주식시장과 실물 경제의 격차가 지금보다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바주카포로 주요 주가지수가 V자형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유동성 긴장과 변동성이 줄었지만, 전 세계 경제는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7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291엔보다 0.419엔(0.39%)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37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294달러보다 0.00078달러(0.07%)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5.64엔을 기록, 전장 115.09엔보다 0.55엔(0.4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내린 99.766을 기록했다. 이번주 0.74% 상승했다.

추가 관세 우려가 줄고 경제 정상화도 속도를 내는 데다, 관심이 쏠린 미국의 4월 고용 수치도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아 위험 통화가 상승했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인식되는 엔에만 오를 뿐 대체로 하락했다.

다만 일자리 감소나 실업률 수치 자체는 최악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한 만큼 달러 하락은 제한됐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2천50만 명이나, 예상치인 2천200만 명이나 무슨 차이가 있을지 의문이 들며 경제 침체는 너무나 심각하다"며 "사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지만, 시장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 수치는 빠르게 나타났으며, 12년간 지속한 불황 때문이 아니라 정부 셧다운의 결과"라며 "경제 개방 시도를 지켜보는 게 중요하며 시장은 이런 숫자의 암울한 함의와는 반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되는 등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달러를 움직일 요인으로 등장했다. 마이너스 금리 베팅 속에 전일 2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씨티의 에브라힘 라바리 G10 외환 수석 전략가는 "현재까지 제한된 시장 움직임, 미국의 달러 절하에 대한 우려를 볼 때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은 달러에 완만한 약세 요인"이라며 "그러나 미국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은 미국의 경기 회복을 촉진하고 자본 흐름을 끌어들여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PSPP)이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었다는 판단에 주초 2주 이내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는 이틀 연속 반등했다. 그러나 이번 주 1.31% 하락했다.

중국 수출이 증가한 데다, 무역 긴장도 줄어 호주 달러가 달러에 최근 1주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호주는 7월까지 모든 억제 조치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3단계 과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로 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통화 분석가는 "호주 경제 붕괴가 얼마나 깊어질지, 언제 회복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불확실성은 높고 호주 달러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파운드-달러는 0.42% 상승했다.

BDSwiss의 마샬 기틀러 분석가는 "무역긴장 완화 등 개선된 전망이 리스크온을 끌어올렸고, 달러와 엔은 약해졌다"며 "달러는 특히 오직 점진적인 미국 경제 회복만을 예상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9달러(5.1%) 상승한 24.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25%가량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경제 지표와 원유 채굴장비 수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이 14.7%로 치솟은 등 미국의 고용은 악화했다. 다만 시장의 예상보다 덜 나빴던 점이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특히 2천50만 명 실직 중 78%가량이 아직 '임시해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된 점은 향후 고용의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비교적 큰 폭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점도 유가에 긍정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각주의 봉쇄령이 속속 해제되면서 휘발유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발레로 에너지와 필립스66은 휘발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도 지속해서 감소하며 향후 산유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장비 수는 전주보다 33개 줄어든 292개를 기록했다. 원유 채굴 장비 수는 8주 연속 감소했다.

특히 가스 채굴 장비 수를 포함한 총 채굴장비는 374개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북미지역의 원유 채굴 업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며, 6월 말까지 산유량을 하루평균 170만 배럴 줄일 수 있는 추세라는 분석도 나왔다.

스네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원자재 담당 대표는 "늘어나는 원유재고는 여전히 시장 펀더멘털을 위협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지표에서 생산과 수요의 핵심 트렌드는 유가에 우호적인 측면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행이 부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 이라크가 아직 원유 수출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매수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는 점이 이런 불안을 자극한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 대표는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수준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서 "OPEC+의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두 나라가 감산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도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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