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이동성 지수 보고서는(Mobility Report) 구글이 공개하는 자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 변화를 이동성 지수로 살핀 내용이 담겨 있다.

사람들이 식당 등 해당 장소에 얼마나 방문하고 오래 머무는지를 평소와 비교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방식이다.

경제지표는 조사 후 집계까지 시간이 걸리는 반면에 이동량 지표는 현재 상황을 직관적으로 나타내 경제를 평가하는 보조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이 지난달 30일 기준 집계한 이동성 지수 보고서(Mobility Report)에 따르면 한국의 '소매판매 및 여가시설(Retail·Recreation)' 이동성은 평소보다 6% 증가했다.

식당, 카페, 쇼핑센터, 박물관, 도서관, 영화관 등이 소매판매 및 여가시설에 해당한다.

소매판매 및 여가시설 이동량은 지난 2월 말~3월 초 평소 대비 40% 급감했지만, 점차 마이너스 폭을 좁히더니 증가세로 돌아섰다.

식료품점 및 약국(Grocery·Pharmacy)의 이동성도 평소보다 29%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에 경제가 재개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른 빅데이터도 내수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에 힘을 실었다.

한국신용 데이터가 신용카드 실적을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자영업 매출액은 2월 24일 주간에 전년 같은 달보다 70%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4월 20일 주간에는 92%까지 회복했다. (금융시장부 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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