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5월 정기변경에서는 한진칼이 추가되고, 메디톡스와 OCI 등의 종목이 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새벽 MSCI 반기리뷰 결과가 공개된다.

정기변경은 오는 29일 장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반영된다.

5월 반기 리뷰는 종목의 추가와 삭제 등 지수 변화가 큰 것이 특징으로, 이번에도 종목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우선 이번 정기변경 때 편입 종목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종목의 시가총액 기준을 약 1조7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110개 종목 수가 유지될 수 있는 범위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기변경에서도 편입 종목이 2개 줄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작년 11월에는 케이엠더블유 1개 종목만 편입되고, 신라젠, 셀트리온제약, 한미사이언스 3개 종목이 편출돼 결과적으로 2종목이 감소했다.

이번에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으로는 한진칼이 꼽힌다.

한진칼의 현재 시가 총액이 약 5조원 수준으로, 시가총액 기준점을 훌쩍 웃돌고, 외국인 수급도 좋은 편이다.

다만, 현재 경영권 분쟁으로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편입이 100% 확정적이지는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MSCI가 관리하는 유동비율은 벤처캐피탈과 자금 운용 유동성이 낮은 일반 법인 등을 제외하고 있어 델타항공과 그레이스홀딩스, 대호개발의 지분이 비유동주식으로 간주될 수 있어서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더존비즈온도 편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주가 기준일을 언제로 하느냐에 따라 편입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편출될 종목으로는 메디톡스와 OCI가 공통으로 꼽힌다.

두 종목은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유동 시가총액이 낮은 한화생명 역시 편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그밖에 KCC와 대우건설, 현대백화점, 헬릭스미스도 편출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기 리뷰는 종목 변화가 클 것"이라며 현재 110개인 MSCI 한국의 전체 종목 수가 107~104개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MSCI지수 추가 및 삭제 종목들에 대한 수급 변화와 주가 반영이 점차 빨라지는 편"이라며 "포지션 진입도 앞당길 필요가 있고, 포지션 청산도 5월 중순 정도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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