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따라가기 벅찬 '유튜브 마케팅'
[증권가 이모저모] 따라가기 벅찬 '유튜브 마케팅'
  • 최정우 기자
  • 승인 2020.05.11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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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하지만 언택트 대표 플랫폼으로 꼽히는 유튜브상에서 주요 증권사 채널을 구독하는 소비자 수는 정체된 상황이다.

최근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급등주를 추천하는 비전문가 채널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증권사의 적극적인 언택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내 주요 대형증권사들은 모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증권사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지난 2013년 채널 개설 후 6만5천명의 구독자를 모은 키움증권이다.

기업분석과 투자전략, 시장분석 등 8천여개가 넘는 콘텐츠가 올라와 있지만 영상 조회 수가 1만회를 넘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나금융투자의 하나tv도 3만2천여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해당 채널에는 450개가 넘는 영상 콘텐츠가 올라와 있지만, 구독자의 1/3도 안 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인 영상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뱅키스도 2만5천여명의 채널 구독자를 유치했지만 조회수 1천회가 안 되는 영상이 주를 이룬다.

세 곳을 제외하고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대형 증권사들은 1만명이 안 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특정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금융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은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의 채널에는 1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보인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급등주', '슈팅기업' 등 자극적인 문구와 높은 예상 수익률을 영상 제목으로 끌어와 조회수를 높이고 주식 종목 공개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

일반 콘텐츠 소비자들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증권사 채널보다는 이목 집중식의 비전문가 채널에 더 많이 노출되면서 금융피해 위험에 방치되고 있던 셈이다.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관계자는 "유튜브 등 SNS 허위광고 등을 통한 피해 상담접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금감원에서 직접적인 법적 처벌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당국이 허가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 피해 사례를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를 줄이기 위해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언택트 마케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언택트 시장에서 대중의 관심과 이목을 끌 수 있는 건전한 투자문화를 만들고 건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참신한 기획과 콘텐츠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20대와 30대 젊은 주식투자자들도 증가하는 상황이라 SNS를 통한 언택트 마케팅 전략이 향후 시장 점유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자본시장부 최정우 기자)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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